19명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해당 호텔 업주 2명을 입건했다.
경기남부청은 26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40대 호텔 업주 A씨와 명의상 업주인 40대 B씨를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생존자와 목격자 등 15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화재 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광역수사단으로 격상했다. 수사본부는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강력계·과학수사대와 원미서 형사과 등 총 84명으로 이뤄졌다.
지난 22일 오후 7시34분 부천 원미구 중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07호에서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린 남·여 투숙객 총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나머지 사망자 5명은 모두 연기 흡입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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