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명품백 檢수심위 회부, 공정하게 매듭…임기 내 마칠 것"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 2024.08.26 09:47

(상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8.26. photo /사진=전신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한 것과 관련, "검찰 외부의 의견까지 경청해서 공정하게 사건을 최종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8시59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계속적으로 소모적인 논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외부 의견까지 들어서 공정하게 사건 매듭짓는것이 바람직하단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 수심위는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의 수사·기소가 적법했는지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심의 의견은 수사팀에 권고적 효력을 갖는다. 이 총장은 지난 22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없어 무혐의라는 수사팀의 결론을 보고받고 다음날 이 사건을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법리를 포함해 검찰 수심위에 회부했다.

이 총장은 '수심위가 무혐의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수심위는 절차와 구성, 운영과 결론까지 모두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된다"며 "운영부터 구성까지 결론까지 제가 관여할 수가 없는 것이라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을 차분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을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법리를 다 포함해서 충실히 수심위에서 공정하게 심의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또 '수사팀의 법리해석이 충분했다는 말이 수사심의위에 가이드라인을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수심위는 독립적으로 구성, 운영되기 때문에 관여할 수도, 관여해서도 안 되고, 관여하지도 않는다"며 "검찰총장으로 일하는 동안 일선 수사팀의 의견을 항상 존중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이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팀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사심의위 심의 결과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다음달 15일 만료되는 검찰총장 임기 안에 수심위 결과가 나오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앞서 전례나 통상적인 운영과정을 살펴보면 임기 내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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