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그룹 BTS 슈가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싸이는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4 수원'을 진행했다.
싸이는 이날 엔딩곡으로 '댓댓(THAT THAT)'을 부르기 전 슈가를 언급했다. 그는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준 슈가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댓댓'은 슈가가 작사, 작곡, 편곡, 뮤직비디오에 모두 참여한 노래로, 빌보드 핫100 80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슈가는 6일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적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웃돌았다.
슈가는 23일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슈가는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슈가는 25일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해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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