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가성비 별로"…애플 비전 프로 지켜본 메타, MR헤드셋 개발 중지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4.08.26 07:50
애플이 올해 2월 출시한 3499달러의 '비전프로'. /사진=머투DB

메타가 애플의 비전 프로와 경쟁할 프리미엄 MR(혼합현실)헤드셋 개발을 중단한다.

26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라호야'라는 프로젝트명의 고성능 MR헤드셋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헤드셋은 애플이 올해 2월 출시한 비전 프로를 겨냥한 제품이다. 2027년 출시될 예정이었으며, 애플 비전 프로에 적용된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탑재될 계획이었다.

메타가 프리미엄 MR헤드셋 개발을 중단한 것은 애플의 비전 프로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 프로의 가격은 3499달러(약 465만원)부터다. 아이폰 4개(아이폰15 기본 모델 799달러 기준)를 살 수 있는 가격이며, 메타퀘스트3(499달러)보다 약 7배 비싸다.


이에 따라 판매도 부진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출시 후 분기 판매량이 10만대 수준이다. 3분기에는 2만~3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올해 판매량이 30만∼4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다.

한편 메타는 프리미엄 MR헤드셋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메타퀘스트3의 후속 제품인 중저가 헤드셋을 2026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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