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통하는 10호 태풍 '산산'…한국은 더 더워 진다고?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8.25 16:22
10호 태풍 산산의 진행 방향 모습/이미지=기상청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태풍 위치에 따라 더위의 강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남쪽에서 시속 30㎞ 속도로 북서쪽으로 향했다.

산산이 예상 경로대로 이동할 경우 일본 본토에는 27일 중심부에 도달한 뒤 다음날인 28일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규슈~도카이에 상륙해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27일 매우 강한 태풍이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29~30일에는 상공의 강한 바람으로 태풍에도 속도가 붙으며 북일본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온대 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이다.

당초 태풍 산산이 동일본을 스치며 통과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 경로를 틀며 일본 열도 전체를 통과하게 됐다.

앞서 태풍 산산은 지난 22일 오전 3시쯤 마리아나 제도 인근 해상에서 형성됐다.

이번 태풍 산산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더위의 강도와 관련해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태풍 산산이 지나간 뒤 찬 공기가 유입되면 무더위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수 있다.

다만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동풍이 유입되면서 태백산맥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공기가 뜨거워져 폭염의 기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

태풍 산산(SHANSHAN)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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