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농구 극적 결승행! '23점 폭발' 이소희 "막내 아닌 책임감 느껴"... 월드컵 사전 예선 4강서 몬테네그로 완파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8.25 11:10
몬테네그로전 승리 후 단체 사진 찍는 선수들.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홈페이지 갈무리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를 극적으로 통과한 뒤 결승 진출까지 성공했다. 이소희(23·BNK썸)는 23점을 몰아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4강에서 몬테네그로를 88-66으로 꺾었다.

FIBA 랭킹 13위 한국은 체코(23위)와 결승에서 만난다. 사전 예선 대회에서 우승시 2026 FIBA 월드컵 예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소희는 몬테네그로전 양팀 최다인 23점을 기록했다. 3점 5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후 이소희는 "코트 안에서 상대 선수가 지쳐있다고 느껴져서 속공을 많이 했다. 몬테네그로가 킥 아웃패스 후 점이 좋은 팀인데 그 부분을 잘 막아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희(왼쪽)와 박지수.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여자농구 대표팀 세대교체의 핵심이다. 박수호 감독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만큼 어린 선수들이 많다 고참 중에도 한두 명을 제외하고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았던 점과 고산지대 적응이라는 부분이 앞선 두 경기에서 힘든 경기를 했던 이유인 것 같다"고 평했다.

이에 이소희는 "올해 세대교체를 하면서 더 이상 막내가 아니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에 임했다. (박)지수언니 (강)이슬언니 (신)지현언니의 경우 국제대회에서 자주 활약해 상대적으로 분석이 많이 되어있지만, 나는 아직 국제대회 경험이나 기록이 많지 않아서 분석이 부족했던 점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고 전했다.


체코와 결승전 각오로는 "국제대회에서 결승 경기는 처음 치러보지만 대표팀 선수들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뛸 거다. 나는 좋은 흐름을 타면 잘하는 선수인데 그 흐름이 왔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체코를 만난 바 있다. 체코는 3승을 기록하며 4강으로 향했다. 한국은 말리, 베네수엘라와 1승 2패였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2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수.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홈페이지 갈무리
경기 승리 후 기뻐하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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