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히트 상품은 '이것'…CU, 신상 미리 보는 컨벤션 전국 확대

/사진제공=BGF리테일

CU가 가을 겨울 신상품을 미리 만날 수 있는 'F/W 상품 컨벤션'을 이달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CU는 올해부터 매달 신입사원부터 민승배 대표이사까지 100명 이상 참석하는 'CU 상품 컨벤션'을 열고 신상품 품평회를 진행한다. 상품 컨벤션에선 한두 달 내 출시될 상품을 사전에 선보여 트렌드에 맞춘 전략을 구상한다. 상품 기획자(MD)와 다양한 부서 임직원들이 의견을 나누며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CU는 컨벤션에 참석하는 직원 대부분이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인 MZ 세대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호평받은 신상품은 차기 히트 상품 후보로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임직원들에게 극찬을 받은 '생레몬 하이볼'은 실제 상반기 편의점 업계 메가 히트작이 됐다.

CU는 컨벤션에 가맹점주를 초청해 의견을 나누고 익명 설문을 진행한다. 상품의 맛과 용량, 품질 만족도 조사를 하고 보완점과 마케팅 전략을 취합해 상품으로 최종 출시한다.

지난달 열린 상품 컨벤션에선 주요 키워드를 '추동 따끈한 CU'로 잡았다. 군고구마,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2탄, 중앙해장 HMR 등 신상품 50여종과 추석 선물 세트 대표 상품을 선보였다.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맞춰 고객 관심이 높은 분야를 미리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적시에 출시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CU는 상품 컨벤션의 효과를 확인하고 본사에서만 진행하던 행사를 이달 21일 강남지역부를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전국 23개 지역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F/W 상품 컨벤션에선 4분기에 선보일 스낵, 주류, 간편식품 등 카테고리별 중점 신상품 전시와 시식이 이뤄진다. 상품 소개는 BGF리테일 상품본부 소속 MD들이 맡는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 등 즉석조리 상품부터 배달 서비스 등 매출 상위 우수 운영점의 비결 전수, 상품 진열 변경 우수 사례 공유 등 효과적인 상품 전개와 가맹점 매출 확대를 위한 교육 콘텐츠도 준비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점주님들이 참석해 신상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CU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점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