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 출범 1주년을 맞아 시 안팎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마이소울'은 서울 시민 한 명 한 명의 마음(Soul)이 모여 서울시가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도시가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자인에 표현된 세 개의 픽토그램은 '사랑', '영감', '즐거움'의 서울을 각각 표방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시가 발표한 새로운 도시브랜드는 지난 1년 간 서울시 굿즈 제작과 민간 협업 제품 개발 등에 대대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마이소울 1주년을 기념해 바프 아몬드와 새로운 협업 상품인 건강한 서울 먹거리 '서울아몬드'를 발매할 예정이다. 서울아몬드는 K-문화로 자리 잡은 한강에서 치킨 먹기를 모티브로 '아몬드로 건강하게 치킨맛을 즐긴다' 콘셉트의 치킨맛 아몬드 3종(후라이드치킨맛, 양념치킨맛, 간장치킨맛) 세트 제품이다. 서울의 대표 명소인 한강공원을 테마로 해치, 아몬드, 치킨 이미지를 표현했다.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 직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세트로 서울아몬드 판매를 시작한다. 다음달 10일부터는 전국 바프 아몬드스토어 등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내달 19일부터는 바프 네이버스토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브랜드 첫 민간협업 상품인 서울라면은 출시 5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봉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시는 의류 브랜드 무신사와 협업해 티셔츠, 모자 등 협업 제품 18종도 발매했다.
서울라면은 지난 16일부터 미국 서부까지 판매 지역을 확대했다. 9월 중에는 미국 동부에서도 판매한다. 할랄 인증을 받은 비건 제품으로 터키, 이란 등을 대상으로 판매될 수출용 제품은 9월 말 생산한다. 신메뉴인 볶음면은 현재 개발 중이다.
서울시 굿즈도 완판 행렬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2월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에 처음 오픈한 서울시 굿즈샵에서 후드티(회색)를 비롯, 픽토그램우산, 도넛머그컵 등이 완판됐다. 서울시는 시민 수요를 감안해 지난해 12월 DDP디자인스토어 내 굿즈샵을 시작으로 종로와 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내 굿즈샵 3곳을 추가 오픈했다. 서울시 굿즈샵 매출은 8개월 만에 4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서울마이소울 출범 1주년을 맞아 다음달 2~4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마이소울 에코백, 머그컵 및 해치 인형, 키링 등 서울시 인기 굿즈 톱10 제품을 선별해 1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마이소울은 지난 4월 '2024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시티브랜딩'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 브랜드 발표 이후 약 반년 만에 국제 권위의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중 도시브랜드는 서울마이서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시민과 세계인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으로 서울 브랜드 서울마이소울 1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이고 힙한 서울을 더 다양한 분야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서울마이소울 활용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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