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한 번 더…바이든, 설리번 보좌관 중국 보낸다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4.08.23 22:21
조 바이든 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 기념 연설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몇 달 남지 않은 백악관 임기 동안 외교 정책에 집중하려는 가운데 설리번 보좌관을 다음주 중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중국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임기 동안 외교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재추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늦게 이를 발표할 전망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 관리들과 만나 미·중 관계에 대해 논했지만, 중국은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외교부장은 연말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정상회담 준비 작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 북부 저택에서 만나 미·중 간 군사 통신을 재개하고 펜타닐 단속 등에 합의했다. 다만, 경제 경쟁과 세계 안보 위협 등에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진행된 논의를 심화시키며 양국 관계를 안정시킬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은 오는 11월 초 있을 미 대선 이후에 열릴 전망이다. 악시오스는 오는 11월1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브라질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상회담 성사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관세를 비롯해 중국에 대한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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