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자산운용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 및 금리인하 기대감, 대기성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채권형 펀드·MMF(머니마켓펀드)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개선됐고 적자 비중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471사)의 운용자산은 1612조2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 대비 43조9000억원(2.8%) 늘었다.
6월 말 기준 펀드수탁고는 1008조1000억원으로, 이 중 공모펀드가 389조7000억원(38.7%), 사모펀드가 618조4000억원(61.3%)이다. 공모펀드는 지난 3월말 대비 3.9% 증가했고 채권형·주식형·혼합채권 위주로 늘었다. 사모펀드 지난 3월말 대비 2.8% 증가했고 혼합자산·채권형·부동산 위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투자일임계약고는 604조1000억원으로, 채권형(445조3000억원), 주식형(95조9000억원), 혼합자산(21조1000억원) 순이다.
손익 현황을 보면 올 2분기 중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57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8억원(10.3%) 늘었다. 영업수익(1조3138억원)은 수수료수익이 5.9% 증가했으나, 증권투자이익이 42% 대폭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3.4% 줄었다. 영업비용(8496억원)은 증권투자손실이 38.7% 감소해 전분기 대비 4.6% 줄었다.
회사별로 전체 자산운용사(471사) 중 266사가 흑자, 205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43.5%)은 1분기(43.8%) 대비 0.3%p(포인트) 감소했다. 수익성의 경우 올 2분기 중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5.2%로, 지난 1분기 대비 1.2%p 증가했다.
부문별 현황을 보면 수수료수익은 올 2분기 중 1조8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투자손익은 8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0억원(43.9%) 줄었고, 전년 동기(837억원)와 유사했다.
금감원은 국내외 기준금리 결정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맞춰 지속적으로 펀드시장을 모니터링하고 특히 주별 채권형 펀드·MMF 특이사항 발생 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또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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