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차장 최재봉·서울청장 정재수·중부청장 박재형…하반기 고위인사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4.08.23 17:27
(왼쪽부터) 최재봉 국세청 차장, 정재수 서울지방국세청장, 박재형 중부지방국세청장./사진=국세청 자료 편집

국세청이 23일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국세청' 구현을 위해 하반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수 신임 국세청장 취임 후 첫 번째 고위직 인사다.

국세청은 차장에는 최재봉 현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 본청의 2인자 자리에 올랐다. 최재봉 차장은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국제조세관리관·개인납세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중부청 조사1국장·징세송무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이날 인사 전까지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치밀한 법인 세원관리로 소관 세입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수출 중소기업 등에 대해 적극적인 세정지원과 현장소통을 실시했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조기환급을 통해 기업 자금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민관 협동 협의체 구성 및 운영으로 전통주류 수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업무 능력 뿐 아니라 조용하면서도 꼼꼼한 일처리는 물론 인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정재수 현 국세청 조사국장이 임명됐다. 정재수 서울청장은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법인납세국장·기획조정관·전산정보관리관, 서울청 조사2국장, 중부청 징세송무국장 등 핵심 요직을 거쳤다.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민생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무조사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세무조사 사전통지기간을 확대해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에도 앞장 섰다.


서민 생활을 어렵게 하는 민생침해 탈세, 역외탈세, 온라인 신종탈세 등 불공정·반사회적 탈세에는 엄정 대응해 조세정의 구현에 기여한 바가 크다. 조사국이라는 특성상 날카롭고 강한 기운을 풍길 것 같지만 정재수 국장은 평소 업무의 치밀함과 달리 아래 직원들도 잘 챙기는 인품을 가진 것으로 조직원들 사이에서 덕망이 높다.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임명된 박재형 현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은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자산과세국장·개인납세국장,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조사3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으로 재직하면서 수출기업의 생산거점 다변화 등에 발맞춰 중남미·중동 등 신흥국과 최초로 이중과세 해결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글로벌최저한세 등 국제조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국제조세대응반을 신설하고 OECD 등 국제 논의에 참여하는 등 우리 기업의 세무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박재형 국장은 평소에는 방송진행자 못지 않는 달변을 자랑하면서도 일처리에선 철두철미, 직원들과는 즐겁게라는 '두 마리 토키'를 잡는 성품으로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또 나급 고위 인사에서는 대전지방국세청장에 양동훈 현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광주지방국세청장에 박광종 현 중부청 조사3국장이, 대구지방국세청장 한경선 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 김대원 현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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