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장 보고 영화 보고'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첫 시행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 2024.08.23 17:20

전통시장·군 지역 작은영화관 연계 추진, 문화 접근성 제고

박완수 경남도지사(앞줄 왼쪽에서 4번째)가 의령 도깨비영화관에서 장 보고 영화 보고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23일 전통시장 장날에 맞춰 장도 보고 영화도 관람하는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의령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소통하고 의령 도깨비영화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의 시작을 축하했다.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은 전통시장 5일장과 군 지역 작은영화관 8개소를 연계해 장 보는 날 보고 싶은 영화도 보고 치매예방교육 등 복지서비스도 하는 통합 문화여가서비스다.

작은영화관, 무비워크 등 민간 운영사와 협력해 적은 예산으로 어르신 여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경남도를 시작으로 전국 61개소 작은영화관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 도지사, 오태완 의령군수, 하만용 대한노인회 의령군지회 노인대학장, 정선남 의령노인통합지원센터장 등과 어르신 등은 '웃음치료'로 유명한 강영태 강사의 재능기부로 경직된 몸과 마음을 푼 데 이어 영화 '소풍'을 관람했다.

영화를 관람한 한 어르신은 "장 보러 읍내에 왔는데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어떤 영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일상 속 영화 한 편 볼 수 있는 소소한 행복도 챙길 것"이라며 "체감형 복지시책을 더 발굴해 '도민이 행복한 경남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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