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3일 백석업무빌딩에서 을지연습을 실시한 것과 관련 최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장소로 백석업무빌딩을 활용한 것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덕양구청 대회의실에 전시종합상황실을 설치한 사례도 있으며 반드시 시 본청에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시는 현재 백석업무빌딩은 고양시청 별관으로 사용 중이다. 넓은 공간을 활용해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뿐만 아니라 통합방위협의회, 현안 과제토의, 시민안보·안전 체험장 운영 등 연계활동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백석업무빌딩은 2022년 고양시 자산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논란으로 인해 전체공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비워두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비어있는 백석업무빌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활용 방법을 다각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시 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을지연습 종합상황실을 시청 문예회관 체육관에 설치·운영하다 올해 처음으로 백석별관(백석업무빌딩)을 활용했다. 기존의 문예회관(체육관) 면적은 약 760㎡에 불과해 장소가 협소하고 연계 활동, 주차장, 휴식공간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백석업무빌딩 20층은 약 1500㎡로 넓은 공간이 확보돼 종합상황실 뿐만 아니라 회의실, 휴식공간, 안보체험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을지연습 진행 기간 공무원과 유관기관 근무자 중 263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1회 이상 참여 경험이 있는 직원들의 90% 이상, 처음 근무한 직원들의 85%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정치적 논란으로 비어있는 백석업무빌딩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효용성을 높이고 예산절감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대한 정치적 폄훼를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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