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라과이, TIPF 체결…수출 확대·제조업 진출 거점 기대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4.08.23 15:12
우리나라와 파라과이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 양국간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정부 협력 채널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하비에르 히메네스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파라과이 TIPF를 체결했다.

파라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함께 세계 5대 경제 블록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회원국 중 하나다. 남미 국가 중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파라과이는 다른 메르코수르 국가보다 임금과 세율이 낮고 원산지 조건도 유리해 비즈니스 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파라과이는 향후 수출 확대와 메르코수르 역내 제조업 진출 거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되는 국가다. 지난해 파라과이 신차 점유율 상위 20대 모델 중 한국산이 8대다. 우리 자동차용 케이블 제조업체는 현지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제조·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날 체결식 직후 이어진 한-파라과이 통상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TIPF 활용방안 △산업·에너지 협력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진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향후 TIPF 산하 무역투자협력위원회(TICC)를 통해 협력 의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에 구축한 파라과이 산업통상부와의 협력채널은 양국이 통상, 산업, 에너지 분야 경제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 위한 발판을 최초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양국 간 실질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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