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보다 빠르게…럭셔리 뷰티 브랜드 데뷔 무대 된 이곳 어디?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4.08.25 07:20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이 러브스 코리아 한정판 에디션을 오는 26일 뷰티컬리에서 단독으로 먼저 선보인다. 사진은 키엘 러브스 코리아 에디션./ 사진제공=뷰티컬리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신제품을 선보이는 무대가 다양해지고 있다. 백화점의 고유 영역이었던 고급 뷰티 브랜드의 선론칭 무대가 최근에는 뷰티컬리 등 온라인 뷰티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온라인 뷰티 플랫폼의 판매 영향력이 커진 데다 온라인상에서 명품 소비력이 강한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이 러브스 코리아 한정판 에디션을 오는 26일 뷰티컬리에서 단독으로 먼저 선보인다. 러브스 코리아 에디션은 한국을 상징하는 고유한 디자인을 담아 한국 한정으로 출시하는 기획 상품으로, 기존에는 백화점에서 선공개해 왔다. 올해는 특별히 뷰티컬리에서 일주일 먼저 공개 후 30일부터 다른 채널에서 출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뷰티컬리는 러브스 코리아 단독 선론칭을 기념해 구매금액별 증정품과 뷰티컬리만의 슬리브 박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뷰티컬리를 찾는 이유는 뷰티 구매 채널로써 뷰티컬리의 영향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기준 뷰티컬리 누적 주문 수는 80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거래액은 3000억원으로 올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가량 증가했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공략하는 프리미엄 고객층과 뷰티컬리의 고객층이 맞닿아 있다는 점도 주효하다. 현재 뷰티컬리 고객의 약 70%가 3040으로 브랜드와 상품 품질을 중요시하고 1인당 구매금액이 높은 '뷰티 큰손'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는 뷰티컬리 고객군에 신상품이나 기획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 후 브랜드 타깃의 반응을 파악하는 수단으로 뷰티컬리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프랑스 뷰티 브랜드 '비오템'도 지난 19일 추석 맞이 선물 세트를 뷰티컬리에서 단독 선공개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많은 뷰티컬리 고객층을 고려해 지함보 포장을 마련했다. 미국 코스메틱 브랜드인 '바비브라운' 또한 뷰티컬리에서 '럭스 매트 립스틱 6종'을 단독으로 먼저 출시했다. 바비브라운은 해당 선론칭으로 컬리 입점 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뷰티 컬리 단독 입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자연 유래 성분을 주로 사용하는 프랑스 뷰티 브랜드 '라로제'는 지난해 8월 뷰티컬리에 단독 입점했다. 국내 뷰티 시장 첫 진출이었다. 이후 빠르게 성장해 전 라인이 뷰티컬리 카테고리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정샘물 뷰티'도 브랜드 대표 상품인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을 누더 쿠션과 리필, 퍼프 기획세트로 만들어 뷰티컬리에서만 판매했다.

뷰티컬리 관계자는 "뷰티 상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로써 뷰티컬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내외 고급 뷰티 브랜드들의 단독 선론칭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백화점에 가야만 가능했던 상품 경험을 클릭 한 번으로 집에서 편하게 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뷰티컬리만의 단독 상품 발굴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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