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주스' 마신 두살 딸 비틀비틀… 미국 식당이 내준 건 '와인'이었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8.23 10:49
사과주스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식당에서 2세 아기에게 실수로 사과주스 대신 와인을 제공해 아기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캘리포니아의 한 부부는 2세 딸과 함께 일식당을 찾았다.

식사를 하던 중 2세 딸이 갑자기 비틀거리더니 넘어졌다.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는 상태였다.

아기 엄마는 뚜껑과 함께 제공된 컵 안에 있던 음료를 살폈고 냄새를 맡자마자 알코올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곧바로 딸을 병원에 옮겼는데 당시 아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성인 운전 제한 수치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당에 물었더니 사과주스인 줄 알고 제공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알고 보니 직원이 사과주스라고 표기된 용기에서 음료를 덜었는데 사실은 와인이 담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일을 겪은 후 아기 엄마는 식당에 "음식과 음료에 라벨을 붙이고 보관하는 일에 좀 더 신경 써달라"고 했다. 또 다른 부모들을 향해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을 미리 맛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2세 아기는 입원 치료를 받고 회복한 상태다. 경찰은 관련 기관과 함께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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