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치매 노인이 세탁 캡슐 세제를 사탕으로 착각하고 먹었다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영국의 93세 여성은 지난 3월 독성이 있는 세탁 캡슐 세제를 섭취한 뒤 복통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가 며칠 후 사망했다.
이후 세제를 섭취한 경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사탕으로 착각한 것이 원인이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여성은 평소 치매와 흡인성 폐렴을 앓고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캡슐 세제 포장이 사탕 껍질과 유사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건을 조사한 검시관은 "캡슐 세제를 디자인하면서 치매 환자들에게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흔히 어린이들에게 위험성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치매 등 인지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위험성 경고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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