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단톡방 참여자와 공개토론하자"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24.08.22 18:03

[the300]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가 정회된 뒤 회의실을 나가고 있다. 2024.07.19.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사기탄핵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의 발원지인 단체대화방(단톡방) 참여자들과의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당사자 중 하나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해병대 출신이 모인 단톡방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이 단톡방에 참여한 인물들이 구명로비 의혹을 부인하다고 밝히면서 구명로비 의혹을 주장한 김규현 변호사 등 야권의 토론회 참여를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기탄핵 진상규명 TF 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규현 변호사든 민주당 어떤 의원이든 (구명로비) 사건과 관련해 대화방에 참여한 3명과 자유롭게 토론을 원한다면 말씀해 달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장동혁 위원장은 "제보공작과 관련해 이번주 월요일(19일) 단톡방에 있던 김규현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고소대리인을 면담했다"며 "(대리인은) 이종호씨가 임성근씨와 통화한 내용이나 대통령실을 상대로 구명로비를 했다고 하는 어떤 통화내용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장동혁 위원장은 "지금 (단톡방에 참여한) 3명이 국회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에 나와 진술하기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법사위에 나오면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를 충분히 할 수 없고 의원 질문에 '예, 아니오'로만 답하거나 진술기회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달했다.


이어 "단톡방 있던 3명은 '김규현 변호사, 장경태 (민주당) 의원 등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토론회가 있다면 응할 의사가 있다'는 부탁을 했다"며 "법사위와 달리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형식(자리)을 열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측에서 공개토론회에 응하지 않으면 단톡방 당사자 3명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도 입장을 밝히겠다는 게 장 위원장의 설명이다.

장동혁 위원장은 "우리 위원이나 의원 등은 단톡방에 있는 3명과 연락을 안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한다면 사전에 어떤한 의사나 연락도 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선물하고 촬영한 최재영 목사에 대해서도 검증 의사를 밝혔다. 장 위원장은 "오늘 TF 회의 중에 최재영 목사 대해 그분이 목사 신분 맞는지 많은 의혹과 궁금증 가진 분 있고 국민 상당수사 의혹 가지고 있을 것이란 의견이 있었다"며 "최재영 목사의 주장처럼 미국 남가주대 소재 대학에서 신학 전공하고 목사자격 취득한 분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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