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동대문구의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용두1구역(2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공람·공고에 따르면 1구역 2지구(용두동 23-8 일대) 건축시설 계획 중 주상복합시설의 최고 높이·층수를 종전 90m 이하·29층(지하 5층)에서 150m·49층(지하 8층)으로 변경했다. 용적률 899%, 건폐율 50%, 주거비율제한 90%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용두1구역(2지구)은 2009년 9월 10일 청량리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뒤 2020년 10월 22일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 결정 고시, 2022년 7월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거쳐 같은 해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얻었다. 사업 완료 목표시기는 2030년이다. 이번 변경안에 따라 해당 사업장 내 공동주택 수는 299가구에서 250가구로 줄어든다. 40㎡ 이하 평형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대신 40㎡ 초과 평형을 203가구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전체 사업 면적은 256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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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1550억원…59㎡ 일반분양가 10억원·84㎡ 18억원 이상 책정━
조합원 분양가는 일반 대비 85% 선이다. 59㎡는 8억6000만원, 84㎡는 15억9000만원 수준이다. 추정비례율은 98.09%다. 만약 권리가액이 가장 적은 전용 27㎡를 보유한 권리자가 동일면적을 분양받으면 5800만원가량을 환급받는다. 재건축 후 59㎡로 옮길 경우에는 3억7000만원가량을, 가장 큰 84㎡를 분양받으려면 10억원 이상을 분담해야 한다. 근린생활시설 일반 분양가는 1층 기준 전용 ㎡당 3500만원으로 책정했다. 2층은 ㎡당 1750만원이다. 조합원분양가격은 1층은 ㎡당 2975만원, 2층은 ㎡당 1487만5000원이다.
용두1구역(2지구) 일대는 서울 동북권 핵심지역이다. 2030 서울생활권계획 상 서울 4개 대생활권역 중 동북생활권, 수도권 배후도시의 중심 기능을 한다. 제기동역(1호선), 청량리역(1호선·경의중앙선 등), 용두역(2호선) 사이 지역으로 경동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과 가깝다. 고려대, 경희대, 성신여대, 신답초등학교, 숭인중학교 등 교육시설이 주변에 몰려 있다.
주변은 주상복합 등 고층건물 밀집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용두1구역 인근 청량리3구역에는 지난해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22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1152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486실)'가 줄줄이 입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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