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해리스는 이번 선거에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비전, 경험, 기질, 의지, 그리고 순수한 기쁨을 가진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리스의 상대는 무엇을 하고 있나. 주로 자신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나(I)를 언급하는 수를 세어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치 테너가 무대에 오르기 전에 '나, 나, 나'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하루하루가 '당신(You), 당신, 당신, 당신'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는 혼돈을 만들어내고, 그런 다음 그것을 마치 귀중한 예술품인 것처럼 큐레이팅한다"고 비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틀 전, 나는 78세가 되어 4대에 걸친 가족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가 됐지만, 트럼프보다는 젊다"고 했다. 실제로 클린턴 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1946년 출생했으며 6월 출생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8월 출생 클린턴 전 대통령보다 생일이 빠르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은 사심 없이 국민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고, 기꺼이 싸울 수 있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성화를 넘겼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용감한 지도자, 자비로운 지도자, 평범한 미국인들에게 진정한 결과를 가져다줄 상식적인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헤어졌지만 사라지지 않을 옛 남자친구'에 비유하기도 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트럼프는 지난 4년 동안 미국 국민과 다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했다"며 "형, 우리가 당신과 헤어진 데는 이유가 있어"라고 말했다. "우리가 다시 모일 이유는 없다"는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말을 인용하자 당원들이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NYT는 이에 대해 "제프리스의 농담은 스위프트가 여전히 정치권에 나타나거나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보낼 수 있다는 소문과 희망을 부추길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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