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미끄러지고 조용해"…국토부, 배수성·저소음 포장 활성화 논의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비 오는 날 도로 미끄럼을 저감하고, 도로변 소음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배수성·저소음 포장 활성화를 위해 민·관·전문가가 머리를 맞댄다.

국토교통부는 23일 국도로학회, 배수성포장협회, 아스콘협동조합 등 각계 전문가 및 관련 기업들과 함께 국내·외 기술 및 시장현황 분석, 향후 공법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배수성·저소음 포장이란 일반 아스팔트 포장에 비해 배수 성능이 우수해 우천 시 미끄럼 저항성과 시인성을 높여 교통사고 예방 및 타이어와 도로포장 사이 소음을 저감할 수 있는 도로포장이다.

이 포장의 확대를 위해 현장 시범적용, 업무지침 마련 등을 추진했으나 유지관리가 어렵고 공사비가 증가하는 등 실제 현장에서는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이에 따라 올해 초 국회에서는 배수성·저소음 포장 확대를 위한 법 개정을 시행했고 국토부 또한 지난 7월 관련 시행규칙 개정 및 행정규칙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관련 규정들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국토부는 이번 세미나 개최로 배수성 포장의 시공 및 품질기준, 저소음 포장의 소음측정 기준, 유지관리 업무 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세부적인 기술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수영 국토부 도로건설과장은 "주행 안전성과 쾌적성 향상을 위해 배수성·저소음 포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관련 기관 및 기업 등과 함께 기술적 미비점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