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게임축제에 들썩이는 게임주… "카카오게임즈, 저가매수 기회"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4.08.22 10:23

[오늘의 포인트]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4' 미디어 데이 행사가 진행된 21일 쾰른 메세 전시장이 참가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64개국 1400종 전시자가 참가했다. 게임스컴은 25일까지 열린다. /사진: AFPBBNews=뉴스1 /사진=(쾰른 AFP=뉴스1) 정지윤기자

최근 상승세가 꺾였던 게임주가 글로벌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4' 개막 효과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이 게임스컴에서 신작 관련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투심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주가가 30% 넘게 빠졌던 카카오게임즈는 저가매수 기회라는 증권사 리포트가 호재로 작용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22일 코스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오전 9시51분 기준 전날보다 4.6%(790원) 오른 1만8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트레이딩 바이(단기 매수)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밑도는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며 "조 단위 기업가치 잠재력을 가진 라이온하트와 엑스엘게임즈 등 투자 게임개발사들의 가치를 고려할 때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25년에 대형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프로젝트 Q'가 출시된다"며 "경영진 교체 이후 게임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 사업부를 재편할 것으로 약속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조직을 축소하고, 비게임 자회사들도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에서 적자 요소를 제거할 전망"이라며 "2025년 신작 출시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33% 하락했다. 이에 따라 PBR이 1배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1.03배를 기록 중이다.


펄어비스가 20일(현지 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공개한 차기작 '붉은사막'의 전투 영상. /사진=붉은사막 유튜브.

펄어비스도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는 오전 10시 기준 4.5%(1800원) 오른 4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20일(현지 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차기작 '붉은사막'의 전투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2019년 최초 공개된 기대작으로 증권가에서는 2025년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대표작 '검은사막'을 이을 차기작이 부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2분기에는 영업손익이 58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붉은사막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으로 관련 콘텐츠를 공개할 때마다 주가가 반응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스컴 재료 소진에 따른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넥슨게임즈는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오는 29일부터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1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7월2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 출시 직후 동시 접속자 22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6일차인 7월8일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26만명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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