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입주물량 2만3000가구 남았다…내년까지 7만여가구 공급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4.08.22 11:15

서울시, 아파트 입주전망 공개…한국부동산원 등과 상호검증 거쳐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향후 주택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심리 지표인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약 3년 전의 집값 급등기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CSI는 이달 118로, 한 달 새 3포인트(P) 올랐다. 이로써 지난 3월(95) 이후 6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2024.8.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내년 말까지 서울에서 아파트 7만2000가구의 신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달 23일부터 서울시 누리집과 모바일웹 '서울맵'을 통해 내년 연말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을 공개한다. 올해 3월 공개한 입주전망에 이은 두 번째 예측치로, 한국부동산원 등과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번 전망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신규 입주물량은 △정비사업 1만7000가구 △비정비사업 6000가구 등 2만3000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앞서 3월 공개한 입주전망 물량 대비 6235가구가 줄어든 예측치다.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재무 여건이 악화되면서 청년안심주택(4666가구) 등 비정비사업이 6개월 ~1년 정도 내년 이후로 지연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내년 말까지는 △정비사업 3만3000가구 △비정비사업 1만7000가구 등 청 4만9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입주물량 중 지연된 부분이 넘어오면서 당초 예상보다 1000가구 안팎으로 늘어났다. 비정비사업부문에서 올해에서 내년으로 지연된 물량은 5834가구, 2025년에서 2026년 이후로 지연된 물량은 4115가구로 추산된다. 다만 정비사업 부문에서는 이번에 산정한 물량이 지난 3월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는 "이번 발표가 다른 기관 전망치와 약간의 차이가 나는 것은 자료를 집계할 때, 착공~준공 기간이 짧아 입주자모집공고 파악이 어려운 일반건축허가 등의 예상 물량이 과소 집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과거 실적을 토대로 추정치를 일부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일반건축허가 등을 과거 5년(2018~2022년) 실적 평균의 60%(6000가구)로 산정했으나 실제 실적은 3627가구에 그쳤다. 이에 올해는 과거 5년(2019~2023년) 평균의 50%(4000가구)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실제 입주자 모집공고로 확인한 수치와 비교해 최종 물량을 산정했다.


'입주전망 지도' 주변 현황까지 볼 수 있는 모바일 웹 서비스로


시에서 공개한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내려받거나 입주예정 물량 지도 서비스는 모바일웹 '서울맵'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2월 입주예정 물량을 처음 공개한 이후 PDF 파일 형태로 입주전망 지도를 공개했지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웹을 통해 관련 지도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입주 전망 세부 정보가 포함된 지도로 입주예정 단지 주변 현황까지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한편, 시는 현재 공사 중인 정비사업장이 완공까지 중단없이 추진되도록 '정비사업 갈등관리대책'을 마련, 정비사업 전 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기관별로 다른 정보로 부동산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상호 검증 작업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도움 되는 입주전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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