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장세에…절세 혜택 받으며 美 배당주·국채 ETF 투자하는 방법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김이진 PD | 2024.08.29 06:00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6월 말 기준 가입자 수가 448만여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15% 늘었다. 투자금액은 같은 기간 5조1000억원이 늘어난 1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정부가 중개형 ISA의 비과세 한도 상향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혜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ISA 계좌(중개형)는 일반 주식계좌처럼 직접 계좌를 운용할 수 있다. 국내 상장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만능형 통장'으로 불린다. 3년 의무 보유 기간이 지난 후 해지할 경우 해지 시점까지의 모든 손익에 대해 일반형 기준으로 200만원, 서민·농어민형 기준으로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남은 이익에 대해서도 기존 15.4%가 아닌 9.9%의 저율분리과세만 매겨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일반계좌에서는 1000만원 수익을 냈다면, 15.4%가 원천 징수돼 154만원의 세금이 발생한다. ISA 계좌에서는 먼저 200만원을 공제하고, 남은 800만원에 대해 9.9%를 매기면서 79만2000원에 그친다. 일반계좌 대비 절반 가량의 세금만 내는데, 해당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세제 혜택을 온전히 받기 위해서는 3년 의무 보유를 해야 하고, 매년 납입한도가 2000만원(5년 총 1억원)에 그친다는 점이 단점이다. 의무가입기간 중 중도 해지 시 소득세 상당액을 추징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뜨거운 미국 주식에 ISA 계좌에서 직접 투자는 불가하지만, 국내에 상장된 해외 주식형 ETF를 통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환 헷징이 가능한 미국 배당주 ETF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S&P500과 같은 미국 대표지수부터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 신흥국 ETF 등에도 투자할 수 있다.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비하거나, 국채 가격 조정을 따라가는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채권 등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된 많은 상품이 있기 때문에 원하시는 상품을 꺼내 드실 수 있다"며 "ISA 계좌는 과세이연이 적용돼 배당금 전액 재투자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배당주 투자로 파이어(자발적 조기 은퇴)에 성공한 황금별님과 삼성자산운용 전문가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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