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가공유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탁구선수 신유빈을 발탁했다. 빙그레는 신유빈 선수의 올림픽 기간 '바나나 먹방'이 국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의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선수는 탁구 단식 8강전에서 휴식 시간에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화제가 됐다.
편의점도 신유빈의 먹방과 관련한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GS25는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의 주먹밥 2종과 소용량 반찬을 출시한다. 신유빈이 경기 중 먹은 에너지젤도 품절 대란을 빚었다. 이에 GS25는 신유빈이 먹은 에너지젤 '요헤미티 에너지겔'을 이날부터 26일까지 '우리동네GS'앱에서 예약 판매한다.
모델 선정 외에도 팀코리아 선수단 굿즈를 만들거나 격려금과 선물 전달 등 다양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올림픽 폐막 후 팀코리아의 선전에 감사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전국 매장 3400여곳과 브랜드 공식 SNS 채널에서 '2024 파리올림픽, 고마워요 국가대표 팀코리아)'라는 감사 메시지를 전한다.
또 김예지, 오상욱, 신유빈 등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포토카드를 제작해 고객 행사를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에는 선수를 위한 오륜기 모양의 케이크, 응원 스티커 등을 만들어 지원하기도 했다. 크라운제과는 오예진 사격 선수가 새콤달콤을 경기 전 늘 먹는다고 말하자 제주에 있는 오 선수의 부모님 식당을 찾아가 새콤달콤 7상자와 과자를 전달했다.
업계가 올림픽 선수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이들의 '올림픽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SSG닷컴이 신유빈 선수가 올림픽 기간 먹는 모습이 포착된 납작복숭아를 지난달 사전 예약 판매하자 이틀 만에 준비한 500세트가 모두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선수들은 팬층도 확보돼 있고 검증된 인성과 실력으로 팬덤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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