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 부회장, 상반기 급여 46억원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4.08.22 06:11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올 상반기 보수/그래픽=김다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46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올 상반기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각각 15억2900만원, 한화솔루션으로부터 15억4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상반기에 총 46억원의 보수를 받은 셈이다. 김 부회장의 올해 총급여는 9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은 이외에도 올해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를 인센티브 격으로 연초에 부여받았다. 김 부회장이 올해 확보한 RSU는 ㈜한화 23만9492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만7482주, 한화솔루션 17만7360주다. 전일 종가 반영 시 각각 약 72억원, 135억원, 46억원 상당이다. 총 253억원 규모다.

한화 측은 "김 부회장이 받은 RSU는 10년 뒤에 가치가 정해지기 때문에 현재 가치에 큰 의미를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김 부회장이 올해 받은 RSU는 10년 뒤인 2034년 각 회사별 종가를 반영해 그 가치가 확정된다. RSU는 성과 달성 시 특정 기간이 지난 후 환매 가능한 주식을 부여받는 것으로, 언제든지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스톡옵션과는 차이가 있다. 임원들이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주가를 장기간 상승시킬 수 있게끔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재계 일각에서는 RSU 제도의 취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김 부회장이 지금까지 확보한 RSU 가치는 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2020년부터 ㈜한화와 한화솔루션에서, 2021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RSU를 부여받았다. 올해까지 획득한 RSU는 ㈜한화 77만492주, 한화솔루션 52만3653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5만1940주다. 이들 주식은 6년 뒤인 2030년부터 세금 50% 납부 후 김 부회장 몫의 주식으로 매년 돌아가게 된다.

한화그룹은 대표이사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RSU 제도를 최근 주요 계열사 팀장급까지 확대 시행키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팀장들도 임원들과 같이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기 위한 취지"라며 "전략 실행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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