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허니제이가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가수 박재범과 결별한 사연을 털어놨다.
허니제이는 20일 웹 예능 '한 차로 가'에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을 기점으로 지난 3년간 박재범과 한무대에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니제이는 "제가 '스우파'로 잘 되고 재범이가 좋은 의미로 '이제 너는 메인 아티스트가 됐으니 내 뒤에서 춤추지 마라. 네 가치를 올리라'고 했다"며 "의미는 너무 고마웠다. 근데 10년 가까이 한 걸 갑자기 안한다고 생각하니까 직장을 잃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진짜 눈물이 났다. 그 일에 자부심을 느꼈고 아티스트의 댄서로 무대에 서는 거지만 내 무대라고 늘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마운 일인데 또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좋아하던 일을 못하니까 너무 속상했다. 이렇게 말하긴 뭐한데 3년 동안 홀리뱅(허니제이가 만든 댄스 크루) 무대도 안봤다"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올해 워터밤 행사에서 3년 만에 박재범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고 했다. 다시 한 무대에 오른 계기에 대해서는 "(무대를 안 본지) 3년 정도 지나니까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행사가 있나 보는데 '워터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범이도 좋다고 오랜만에 같이 하자고 해서 한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워터밤'은 몸도 좋아야 하지 않나. 나는 출산 후 많이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 모자라다. 내 몸이 아쉬웠다. 2~3일 만에 다 업데이트하고 무대에 올랐다. 오랜만에 너무 재밌었다"고 떠올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