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家 삼남 조현상, HS효성 최대주주로…형 조현준과 주식 맞교환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 2024.08.20 17:42
조현상 대한상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HS효성 부회장, 오른쪽)과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지난달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뉴스1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각각 보유한 HS효성과 효성 주식을 교환했다. 조현상 부회장이 HS효성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독립경영에 나선 형제간 계열분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현상 부회장은 자신이 가진 효성 주식 40만6459주를 조현준 회장의 HS효성 주식 36만9176주와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교환했다. HS효성은 전날 이같은 내용의 최대주주 변경 사항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조현상 부회장은 HS효성 지분율을 22.05%에서 31.96%로 높이며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HS효성 최대주주였던 조현준 회장의 지분은 33.03%에서 23.12%로 줄었다.


HS효성은 또 지난달 1일 기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전환을 통보받았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HS효성은 지난달 1일 효성에서 인적분할한 신설 지주사로 출범했다.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은 존속 지주사인 효성을 이끈다.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ITX △FMK △효성TNS 등을 계열사로 둔다.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광주일보 △비나물류법인 등을 계열사로 둔 HS효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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