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위탁개발생산(CDMO) 계열사인 에스티팜의 지분 853억원어치를 시간 외 매매를 통해 처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의 지분은 12.58%에서 7.75%로 4.83%포인트(p) 줄었다.
에스티팜 지배구조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에스티팜의 대주주는 지분 30.98%를 보유한 동아쏘시오홀딩스로, 강 회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대주주로서 에스티팜을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 회장의 주식 처분은 상속·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지난해 10월 별세한 뒤 4남인 강정석 회장이 지분을 물려받았고 동시에 수백억원대의 상속세 부담을 안게 됐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매각 대금의 활용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며 "다만 지난해 강신호 명예회장님이 돌아가신 뒤 발생한 상속세 납부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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