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태민은 태민'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 2024.08.20 16:08
태민 / 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


“항상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것들을 보여줄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한다. 이번 앨범은 그런 고민들을 그대로 담아보려고 했던 앨범이다.”


그룹 샤이니 태민이 지난 19일 미니 5집 ‘이터널(ETERNAL)’을 발매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내놓은 앨범이다. 그런 만큼 태민은 앨범 전반에 관여하며 주체적으로 ‘이터널’을 완성했다. 기획부터 음악, 재킷 콘셉트, 뮤직비디오 등 태민이 전과정에 참여한 첫 번째 프로듀싱 앨범이 바로 ‘이터널’이다.


‘이터널’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태민은 태민이다'라는 태민의 아티스트로서 견고한 의지와 정체성이 담겼다. 또 긴 시간 속에서 마주한 변화와 변치 않는 불변함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했다. 태민은 “'이터널'을 통해서 제가 조금 더 앨범에 참여하는, 그런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 앨범을 계기로 아직 저의 미숙한 부분들이 점점 더 완성이 되고 성숙해지고, 저에 대한 감성이나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고스란히 앨범에 담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 앨범 때는 조금 더 제가 주체가 되어가는, 그런 과정들을 담아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태민 / 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


‘이터널’의 타이틀곡은 '섹시 인 디 에어(Sexy In The Air)’와 ‘호라이즌(Horizon)’ 2곡이다. '섹시 인 디 에어’는 확고한 자아 정체성과 자부심, 변화와 자아 표출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 가사와 날카로운 일렉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태민은 “‘섹시 인 디 에어’는 지금 계절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굉장히 신나고 레트로한 사운드가 돋보이는데, 레트로한 사운드에 맞춰서 춤추는 것이 시원한 느낌을 줄 것 같다. 또 뒷부분에 곡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드릴(Drill, 음악장르)이 나오는 반전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호라이즌’은 모던 신스팝 장르의 업비트 댄스 장르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다. 익숙함을 벗어나 틀을 깨고 나오려는 태민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태민은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는 신스 팝 장르인데 이런 장르를 해보는 건 처음이라 흥미로웠다. 이 곡과 잘 어울리는 격정적인 퍼포먼스가 매력적”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두 타이틀곡 외에도 ‘이터널’에는 힙합 스타일의 'G.O.A.T',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서정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디 언노운 씨(The Unknown Sea)', 일렉트릭 팝 장르의 ‘크러시(Crush)’, ‘세이 레스(Say Less)’, 몽환적인 무드의 ‘데자 뷔(Deja Vu)’ 등 총 7곡이 실렸다.


태민 / 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


‘이터널’은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체코 등 38개 지역/국가에서 1위에 올랐다. 태민은 샤이니로 멤버들과 함께 빛났던 10년 전에도 홀로선 오늘날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태민은 팬들의 한결같은 사랑에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항상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은 팬분들이 옆에서 지지해 주신 덕분이다. 이런 것들을 깨닫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요즘 들어 더더욱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항상 팬분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음악으로써, 뮤지션으로서 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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