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인사 구해요" 부모 '등골핑' 만든 이 애니메이션…손익분기 넘겼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8.20 16:21
'사랑의 하츄핑' 애니메이션이 60만 관객을 돌파해 100만 관객을 향해 달리고 있다./사진=쇼박스 인스타그램
부모를 '등골핑' 만들기로 유명한 '캐치!티니핑' 시리즈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손익분기를 넘어섰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사랑의 하츄핑'은 누적 관객 67만8906명을 기록해 감독이 손익분기점으로 제시했던 5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주말인 17일과 18일에는 관객이 각각 5만4578명, 5만5087명 들어 박스오피스 4,5위를 기록했다.

개봉 2주차 주말에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순위가 내려갔지만 '에일리언:로물루스'와 '파일럿', '행복의 나라' 등 쟁쟁한 경쟁작에도 밀리지 않고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랑의 하츄핑'을 제작한 김수훈 감독은 지난 1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하츄핑과 함께 출연해 목표 관객 수에 대해 50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당시 방송에서 "손익분기점이 일반 영화랑 카운트가 다르다. 해외 수출 같은 것도 있어서 50만 정도로 잡았다"고 말했다. 현재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인 '사랑의 하츄핑'은 2차 목표로 100만 관객을 제시했다.

지난 16일 박명수 라디오에 출연한 김수훈 감독(왼쪽에서 두번째)과 하츄핑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맨 오른쪽은 박명수./사진=쇼박스 인스타그램
김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100만 관객이 중요하다. 100만을 목표로 달려보겠다"고 라디오에서 언급했다.

100만 관객 돌파를 목표로 '사랑의 하츄핑'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하츄핑' 캐릭터가 무대인사에 등장하는 회차는 매번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중고거래에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자 개봉 3주차 무대인사를 추가했다.

아이들이 '사랑의 하츄핑' 노래를 떼창할 수 있도록 '싱 위드 하츄핑' 회차도 마련했다. 이는 롯데시네마에서 오는 21일부터 진행된다.

누리꾼들은 "신난다", "우리 아이 데려가야지", "진짜 재밌겠다", "영화 처음 본 사람들은 어떻게 따라부르는 거냐", "어른핑이 봐도 명작애니메이션 국산 애니 흥해라!", "100만까지 가보자고"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랑의 하츄핑' 무대인사 티켓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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