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좌승현 부상' 위기의 삼성, 천만다행 "레예스는 2~3일 휴식 후 복귀 결정" [포항 현장]

스타뉴스 포항=안호근 기자 | 2024.08.20 16:40
삼성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종료까지 27경기를 남기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민이 커졌다. 데니 레예스(28)의 부상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건 천만다행이다.

박진만(48) 삼성 감독은 20일 포항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레예스는 어제 영상 촬영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염증 정도다. 어제 주사 치료를 했고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복귀 날짜를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레예스는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6회 도중 갑자기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는 초반 다소 부침을 겪었으나 이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23경기에서 127⅓이닝을 책임졌고 9승 4패 평균자책점(ERA) 3.75로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11일 레예스(오른쪽)가 부상을 입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러나 최근 좌완 이승현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고 사실상 시즌아웃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레예스까지 이탈한다면 후반 순위 경쟁에서 크나 큰 동력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레예스의 부상이 생각보다 경미하다는 건 안도감을 전해주는 소식이다.

올 시즌 히트상품 이성규(31)도 지난 14일 KT 위즈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고 3주 가량 공백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선발진의 맹활약 속에 3연승을 달렸다. 임시 선발 황동재가 5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에 발판을 놨고 백정현이 올 시즌 최고 투구(7이닝 무실점)를 펼쳤다.

박 감독은 "지금까지 좋은 결과를 보였던 게 선발진들이 잘 던져주고 구멍이 생겼을 때 새로운 대체 선발들이 잘 던져줬기 때문이다.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며 "황동재도 그렇고 전 경기에 이승민도 광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도 타선이지만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최하늘이 말소된 자리는 이승민이 메우고 이날은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다. 두산의 새로운 간판 투수가 된 조던 발라조빅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승민은 오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삼성 좌완 이승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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