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관광객이 몰리는 울릉군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9개 도내 시 지역의 고용률은 62.3%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4%p(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도내 군 지역 고용률도 0.6%p 상승한 69.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7개 특별·광역시 구 지역의 고용률은 59%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82.5%)으로 나타났다. 전남 신안군(79%)이 뒤를 이었다.
울릉군의 경우 관광객이 몰리며 일자리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안군과 같은 다른 군 지역은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이 커 고령 인구가 비교적 오래 일할 수 있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특별·광역시 가운데선 부산 영도구(47.1%), 대구 남구(52%) 등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용률 상승과 함께 지역별 실업률 역시 올라가는 흐름을 보였다.
9개 도내 시 지역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0.4%p 상승했다. 군 지역 실업률은 1.3%로 0.1%p 올랐다.
해당 지역에서 실업률이 높았던 곳은 경기도 동두천시(5.1%)와 경남 거제시(4.7%), 경북 구미시(4.5%)다.
7개 특별·광역시 구 지역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4%p 상승한 4%로 집계됐다. 부산 영도구(5.8%)와 인천 계양구(5.6%), 서울 도봉구(5.6%)에서 비교적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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