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서은우 "투약후 2층서 뛰어내려…모친, 교편 내려놔"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8.20 14:29
/사진=서은우 인스타그램
'하트시그널2' 출신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가 마약 투약 후 2층에서 뛰어내렸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서은우는 자신의 브런치에 '저는 마약사범입니다 2'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서은우는 잡지 '여성조선' 7월호에 실린 인터뷰 사진과 함께 "내 얼굴과 '저는 마약사범입니다'라는 대문짝만한 제목이 한 페이지에 함께 들어가 있는 걸 보자니 상당히 기묘하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은우는 '밑바닥'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과거 자신의 마약 투약 경험을 전했다. 그는 "그날은 아마 인생에 있어 가장 끔찍한 날 중 하나일 것"이라며 "마약을 투약한 지 일주일쯤 지난 날이었는데 흔히 부작용으로 말하는 불면증 우울감 공황장애가 극도로 왔다. 감당할 자신이 없던 나는 어리석게도 수면제 등 정신과 약을 오남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 기억은 없다. 당시 2층에서 여자가 투신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보디캠에서의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라며 기억을 잃었을 당시를 전했다. 그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린 직후 뛰어내리면서 양측 골반이 골절돼 구급차로 병원 이송, 정형외과 입원, 퇴원 후 재활병원에서 목발 보행 훈련 후 자기 보행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서은우는 "더 크게 다쳤다면 정말 문자 그대로 일어설 수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아찔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후에 알게 됐지만 자기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학생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오래 잡고 계시던 교편을 내려놓으며 울었던 우리 엄마와 가족들"이라고 적으며 마약 투약 후 자신의 가족까지 힘들어했던 과정도 알렸다. 서은우의 어머니는 중학교 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은우는 "돌이켜보면 마약이 극도로 무섭게 느낀 순간은 오히려 이때"라며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내 인생에 있어 더 바닥칠 건 없어 보일 때, '이미 끝난 인생인데 마약에 기대 현실 회피하다 그냥 죽을까?' 하는 악마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은우는 2020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 출연자다. 유명세를 탄 이후 배우로의 활동을 알렸으나 2022년 8월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하고 가수 남태현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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