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LG전자와 생활폐기물 감량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시는 LG전자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민근 안산시장과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장(부사장)은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정책 공유·연계와 시민 실천 문화 정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의 가정용 음식물처리 및 다회용 컵 세척 시스템을 도입하고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는 생활폐기물 감량 실천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시는 먼저 관내 공동주택에 가정용 음식물처리기를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해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을 측정하고 감량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처리기에 투입된 음식물은 미생물 발효건조 후 퇴비로 재활용하도록 해 폐기물의 원천적인 감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재 상록구 본오동 샘골로에 추진 중인 '1회용품 없는 특화지구' 조성을 위해 카페 매장 내에 다회용 컵 세척기를 보급해 다회용 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와 LG전자는 지속적으로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실효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경기도가 주관한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본오동 샘골로에 1회용품 없는 거리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약 270개소의 음식점, 커피전문점, 마트 등 소매점을 대상으로 다회용품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장은 "이번 협력이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LG전자는 친환경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생활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는 다양한 제안으로 순환 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ESG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1회용 컵 감량과 탄소배출 저감의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발적 시민참여에 기반한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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