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통했나…북한군 하사 1명, 고성 휴전선 넘어 '귀순'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민동훈 기자 | 2024.08.20 09:50

[the300] 북한군, 지뢰매설 등 작업하던 지역에서 넘어온 듯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원 1명이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MDL·휴전선)을 넘어 귀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DMZ) 북한 마을에 인공기가 휘날리고 있다. / 사진=뉴스1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원 1명이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MDL·휴전선)을 넘어 귀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이 넘어온 지역은 지뢰매설 등 북한군이 작업을 진행했던 지역으로 알려졌다.

2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 1명이 이날 이른 새벽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육군 22사단 구역으로 넘어왔고 귀순 의사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은 오늘 동부전선에서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1명의 신원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며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에 대해선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날 MDL 이북에서부터 귀순하려는 북한군 1명을 감시장비로 포착해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실시했다고 한다. 이날 귀순한 북한군 인원의 계급은 하사로 전해졌다.


귀순한 북한군은 최근 우리 군이 실시하고 있는 대북(對北) 확성기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지역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성기 방송은 지난달부터 우리 군이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북한 주민 1명이 인천 강화군 교동도 인근에서 귀순 의사를 밝히고 남쪽으로 넘어왔다. 당시 귀순한 주민은 교동도 인근 갯벌에 물이 일부 차 있을 땐 헤엄쳐 남하했고 물이 빠진 뒤부터 걸어서 들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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