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준 중위소득 3년 연속 인상…R&D 투자, 선도형으로 개편"

머니투데이 세종=박광범 기자, 박상곤 기자 | 2024.08.20 08:5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2025년 예산안은 민생안정과 역동경제를 통한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 구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5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약자 복지 △경제 활력 확산 △미래를 준비하는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 글로벌 중추 외교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우리 사회 가장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인상해 기초생활제도를 보강하고 1000만 어르신 시대에 맞춰 노인 일자리와 복지주택을 확대할 것"이라며 "장애인, 한부모 취약아동에 대한 맞춤형 보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재도약을 위한 부담 완화, 매출 신장, 재기 지원의 전 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며 "농어민 소득안정과 함께 물가안정 위한 농산물 유통구조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R&D(연구개발)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해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AI(인공지능),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도약과 수출 모멘텀 확산을 위한 기반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개선에 과감히 투자하겠다"며 "저출생 대응 위해 일가정 양립, 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의료개혁 완수 위해 인력양성, 필수의료, 지역의료, 안전망, R&D 등 5대 부문 투자를 확대한다"며 "우리 사회 미래인 청년 도약을 위해 일자리와 함께 교육, 주거, 복지문제 해결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기차 화재를 비롯한 각종 신유형 재해와 범죄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군복무가 자긍심이 되도록 장병과 군간부 처우를 개선하고 전투역량과 첨단전력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무대에서 국익과 국격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적 외교를 지원하고 ODA(공적개발원조) 확대 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당정협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내년 예산안 편성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9월1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정부안이 확정되는대로 국무회의 직후 국민들과 국회에 소상히 설명드리고 (예산안이) 적정 기한에 통과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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