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성이 길이 4m 비단뱀의 공격에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더 자카르타 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주에서 74세 여성 마가(Maga)가 비단뱀의 공격으로 사망한 채 경찰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만 지난 6월 이후 뱀에 의해 사람이 사망한 세 번째 사고였다.
가족들은 지난 14일 밭으로 일하러 나간 마가가 그 이후로 집에 돌아오지 않자 걱정하기 시작했고 친척들은 주변 수색에 나섰다.
남술라웨시주 팔로포시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마가는 뱀에 의해 조여지고 물려 사망했다. 또 팔로포시 파당 람베 지구의 수장인 아왈루딘은 마가가 자택 인근에서 머리 및 다리에 뱀에 물린 자국이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했다.
아왈루딘은 "뱀이 (마가를) 어깨까지 삼켰다 토해냈다"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가를 죽인 비단뱀은 길이만 4m에 달했다. 뱀은 숨진 여성의 시신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지역 주민들은 문제를 일으킨 뱀을 때려죽였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에서는 비단뱀에게 여러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남술라웨시주 시테바 마을에서는 뱀이 한 여성을 삼켜 뱀의 배 속에서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 6월에도 같은 주 다른 지역에서 그물무늬비단뱀 배 속에 한 여성이 숨진 상태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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