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따르면 국교위 산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전문위)는 최근 2026년부터 10년간 주요 교육정책 방향이 담기는 '국가교육발전계획' 마련 과정에서 이러한 방안을 논의했다.
수능 이원화는 현재 언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등을 평가하는 수능을 언어와 수학만 치르는 수능Ⅰ과 선택과목을 평가하는 수능Ⅱ로 나누는 방안이다.
수능Ⅰ과 수능Ⅱ에 모두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수능Ⅱ의 경우 논·서술형 문항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교 내신의 경우, 내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를 고려해 절대평가하되, '성적 부풀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기관이 문제 출제와 평가를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국교위는 다만 "앞으로도 다각도의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방안을 확정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교위는 전문위 자문을 바탕으로 전체 회의 논의를 거쳐 내년 3월께 2026∼2035년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새로운 대입 개편안이 마련되더라도 적용시점은 2031학년도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학생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과 관련한 사항은 입학 연도의 4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기 전까지 공표해야 하는 '대입 4년 예고제' 때문이다.
현재 중3을 대상으로 하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도 아직 현장에 적용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수능의 더 큰 변화에 대해서는 국교위가 연구를 시작했다"면서도 "교육부는 2028대입개편안이 현장에 잘 안착하도록 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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