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KBS 광복절 기미가요·JTBC 슈가 오보 '신속심의'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4.08.19 17:33
(왼쪽부터)김정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 류희림 위원장, 강경필 위원이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심위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광복절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한 KBS를 신속심의한다. 신속심의로 지정된 안건은 접수순서와 관계없이 2주 뒤 바로 심의한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관련 오보를 방송한 JTBC도 함께 신속심의할 예정이다. 통상 방심위는 신속심의 안전에 중징계를 내려왔다.

방심위는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심위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5일 방영된 KBS '나비부인'과 지난 7일 방영된 JTBC '뉴스룸'을 신속심의하기로 결정했다. 방심위는 긴급하게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방송에 대해 위원장 단독 또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 제의로 신속심의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 방심위에는 KBS 나비부인 관련 민원이 27건, JTBC 뉴스룸 관련 민원이 40건 접수된 상태다.

류희림 방심위 위원장은 "심의적체가 너무 심해 신속 안건이 있을 경우 (방심위) 기본규칙에 따라 위원들이 기존 심의 신청 안건보다 더 빨리 의안 제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심위에 따르면 현 접수 순서대로 진행 시 두 프로그램은 1년 4개월 후에서나 심의할 수 있다.

한편, 방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가 욕설 등 소동을 일으켰다고 보도한 MBC TV 'MBC 뉴스데스크'에 관계자 의견 진술을 의결했다. 방심위에는 해당 보수단체 회원이 현장에 없었다는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아울러 판매상품의 원료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를 오인케 한 KT알파쇼핑·쇼핑엔티·GS마이샵·SK스토아의 '닥터린 폴리코사놀'도 관계자 의견진술이 의결됐다. 상품의 실제 무게와 다르게 사이즈를 고지하고 배달 비용을 누락한 채 방송한 아시아M·복지TV·브레인TV·아시아N·이벤트TV·맥스포츠스·텔레노벨라의 '완도산 활전복' 방송광고도 관계자 의견진술이 있을 예정이다.

방심위는 차기 회의에서 의견진술을 들은 뒤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을 2년 앞두고 결과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이내임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 세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고루 진다고 확정적으로 보도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2023년 4월10일 MBC 표준F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가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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