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늦둥이' 둔 김구라, 은퇴 언급…"목표 60세, 6년 남았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8.19 17:48
방송인 김구라. /사진=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 영상

방송인 김구라(54)가 은퇴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의 '구라카세 김구라 편'에는 김구라가 출연해 MC 지석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상에서 지석진은 "방송은 들어올 때까지 계속 할 거냐?"고 물었고, 김구라는 "아니다. 나는 은퇴 시점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목표는 60살까지 정해놨는데, 60살이면 나는 6년 남았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 영상

이어 김구라는 "나는 예능의 가치는 'New'(새로운 것)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에 열광하지 않냐"라며 "가족 구성원들이 50대 가장한테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본다. 안정감을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기도 생로병사가 있다고 생각한다. 치열한 예능 씬에서 나는 60세 정도가 최대한 열심히 한 것이고, 그 후에는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같은 걸 하지 않겠나"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때 지석진은 과거 김구라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지석진은 "김구라가 예전에 '라디오가 너무 좋으니 그런 걸 하면서, 나중에는 세상의 관심 속에서 약간 떠나서 마음 편하게 방송하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우리가 언제까지나 이렇게 관심받으며 살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 영상

지석진은 "정상을 위해 달려가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가 이제야 좀 쉬고 즐길만해 지니 아픈 사람이 주변에 너무 많더라. 그래서 '나는 언제 놀아야 하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작은 일을 하면서 노는 거랑, 무작정 노는 건 다르다. 그건 괴로운 일이 될 수 있다"며 일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내가 육십 넘어서 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이영자 선배가 '이제 내 나이가 경쟁할 나이는 아니다'라고 했는데 그게 참 와닿더라. 치열하게 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김구라는 2015년 이혼한 전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를 뒀으며, 2020년 12살 연하 아내와 재혼해 2021년 늦둥이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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