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제는 △19일 '국민을 위해' △20일 '미국의 미래에 대한 대담한 비전' △21일 '우리의 자유를 위한 투쟁' △22일 '우리의 미래를 위해' 등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두고 사분오열했던 민주당은 바이든 사퇴 후 등판한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단 여론조사도 속속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18일 공개한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같은 날 공개된 CBS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51%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따돌렸다.
해리스 부통령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전대엔 전·현직 대통령 부부와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하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첫날인 19일 바이든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연단에 서고 20일엔 인기 높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가 출격한다. 21일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소개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하고,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날인 22일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전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가 전대에 깜짝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이 올해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페인 노래로 쓰이면서 전대에 비욘세의 공연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7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연상케 하는 그림자가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지지 선언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왔다. 스위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한다.
다만 민주당 전대에 맞춰 행사장 주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 현지에선 긴장감도 감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시위 규모는 수만 명에 이를 수 있단 전망이다. 경찰은 현장 주변의 도로를 통제하고 보행자 출입을 제한하며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으로선 이들이 당의 지지층 중 하나여서 진압으로 일관하기도 어렵다. 만약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벌어질 경우 민주당 전대의 축제 분위기가 흐려질 가능성이 크다. 1968년에도 민주당 전대에서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며 유혈사태가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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