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고향' 나주시, 공개 지지 나섰다…"12만 시민이 함께하자"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8.19 09:55
전남 나주시가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자 생성한 온라인 응원 페이지. /사진=나주시 홈페이지 갈무리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그의 고향인 전남 나주시가 안세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나주시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나주의 밤하늘 별을 보며 꿈을 키운 안세영 선수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작성했다. 이 게시물에는 "안세영 선수의 도전과 꿈을 12만 나주 시민이 응원할 것"이라며 "함께해 주세요"라고 적혔다.

이어 나주시는 "안세영 선수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협회가 관행이란 이름으로 당연시해 온 불합리한 시스템을 개선해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며 "그럼에도 안세영 선수의 외침이 진심 그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세영 선수는 건강한 운동 환경에서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재능 있는 인재가 유입될 것이라고 했다"며 "안 선수의 간절한 호소에 국민 모두가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 발전적 변화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나주시는 안세영의 고향이다. 나주시 이창동에서 태어난 안세영은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앞서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 안세영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안세영은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말까지 남겼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폭탄 발언은 큰 논란을 불렀다. 이후 문체부는 조사단을 꾸려 협회의 행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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