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중계' 약속 지킨 전현무…박혜정 경기 직후 한 행동에 '울컥'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8.19 07:37
경기 직후 전현무와 만난 박혜정/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인 전현무와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 사이 훈훈한 우정이 화제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비하인드가 그려졌다. 특히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이 경기 직후 전현무와 만난 에피소드가 담겼다.

전현무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혜정의 부탁으로 역도 이배영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춰 경기 중계에 나선 바 있다. 전현무의 중계는 시청률 1위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 18.5%라는 역대급 성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역도 경기 직후 경기장 밖에서 박혜정과 재회한 전현무는 "고생했다"며 포옹했다. 그러면서 "나 그 약속했던 멘트 했다"라고 말했고, 실제 전현무가 중계 중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라고 말한 영상이 공개됐다.

박혜정이 은메달을 주머니에서 꺼내 보여주자, 전현무가 "광저우 때보다 무겁다"며 직접 목에 걸어보기도 했다.
경기 직후 박혜정이 전현무를 향해 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사진=KBS 캡처
전현무는 박혜정에게 "손을 좀 볼 수 있냐"라고 물었고, 박혜정은 파리 올림픽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 역기를 들어 올린 손바닥을 처음 공개했다.

박혜정의 손바닥은 굳은살이 가득 박여 곳곳이 갈라져 있었다. 전현무는 이를 보고 "아이고"라는 탄식한 뒤 "혜정아, 핸드크림 선물해 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박혜정은 "핸드크림 그만 주셔도 돼요. 생일 선물로 제일 많이 받아요"라며 "항상 (손바닥의)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 잠자기 전에 바셀린을 바른 뒤 면장갑을 끼고 잔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박혜정에게 "우리가 온 게 도움이 됐냐"고 질문했고 박혜정은 "나오니까 딱 보였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혜정이가 경기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을 다 뿌리치고 나한테 달려오더라"라면서 "그때 진짜 감동받았어"라고 잊지 못하는 울컥한 순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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