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관내 성동소방서·성동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기차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성동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때 배터리팩 냉각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이동식 소화수조(이동식 침수조)와 불이 난 차량을 덮는 질식소화덮개 등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들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전기차 충전 구역엔 열화상 폐쇄회로TV(CCTV) 설치를 권고해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경고하는 시스템을 만든단 방침이다.
서울시에서 전기차 등록 대수(올해 7월 기준 누적 1만3703대)가 가장 많은 강남구도 관내 공영주차장 56개 중 전기차 화재 시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크게 이어질 수 있는 옥내 주차장 20곳 전체에 질식소화포 22개를 설치해 대비 중이다. 강남구는 특히 역삼문화공원 제1호공영주차장, 논현초교·언주초교 공영주차장 3곳에 온도 상승을 조기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 9대를 설치하고, 통합주차관센터와 연동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관악구는 전기차 화재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새롭게 구성해 운영 중이다. TF는 관내 전기차 충전소 1162기에 대해 충전시설이 설치된 장소와 화재예방시설 설치 유무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시설별 맞춤형 화재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서울시 긴급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1000세대 미만 공동주택과 유동 인구가 많은 대규모 점포에 대해 관악소방서와 합동 점검을 추진한다. 스프링클러와 같은 필수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상태 등도 확인한다. 아울러 관내 공동주택 안전관리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소방교육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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