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음주운전' 장원삼…"숙취 운전, 안일했다" 사과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4.08.18 21:37
전 야구선수 장원삼/사진제공=JTBC
야구선수 출신 장원삼이 최근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리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장원삼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 게 맞다"며 이같이 전했다.

장원삼이 SNS에 설명한 사고 경위에 따르면, 장원삼은 사고 전날(16일) 지인들과 창원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이 때는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았다. 이후 택시를 타고 다음날(17일) 새벽 3시37분 귀가한 장원삼은 이후 부산에서 미팅이 있어 낮 12시쯤 집에서 차를 가지고 나와 접촉사고를 냈다.

장원삼은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숙취가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해 운전을 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다"며 "그런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아 사고를 냈고, 음주운전 접촉사고로 결론이 났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 혼자만의 안일한 생각과 행동으로 저와 사고가 나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로 인해 다시 한번 실망감과 차질을 드려 팬분들과 방송관계자, 감독님 선수분들, 협찬사와 광고주분들,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원삼은 "그럼에도 저의 잘못으로 자진하차하겠다는 통보도 잘못된거 같아 PD님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뵙고 상황을 설명한 뒤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주 경찰조사가 있을 예정"이라며 "한치의 거짓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원삼은 지난 17일 오후 1시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BMW차량을 후진하다 뒤에 있던 벤츠 차량과 충돌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원삼을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미한 사고로 판단해 운전자들을 귀가 조치하고 추후 장윈삼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장원삼은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이후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투수로 활약하다가 2020년 은퇴했다. 최근에는 JTBC 예능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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