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길 급행열차?…난간에 매달린 10대 틱톡커 '쾅' [영상]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4.08.18 14:44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할 영상물을 남기겠다며 달리는 기차 난간에 매달린 태국 10대의 위험천만한 모습이 폭로됐다. 영상 속 주인공은 바깥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는데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8일 방콕 포스트 등 태국 언론에 따르면 틱톡커 파디 로즈(19,여)는 태국 남부 파탈룽역에서 출발한 열차 출입문에 매달려 영상을 찍었다.

출입문 손잡이에 의지한 채 머리와 몸을 바깥으로 한껏 내밀었다가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혔다. 로즈는 충격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다행히 손잡이를 놓치지 않아 한동안 열차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았지만 오래지 않아 승강장으로 떨어졌다.

로즈는 곧바로 파탈룽 병원으로 이송돼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놀랍게도 손가락 부상과 머리에 가벼운 붓기와 혹이 발견됐을 뿐 뇌 손상은 없었다.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5일 오후 3시15분에 발생했는데 태국 국영철도회사는 철도 이용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13일 로즈의 위험한 행동과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히는 장면을 고스란히 X(트위터)에 게시했다.

국영철도회사측은 "승객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지만, 기차에서 매달려 몸을 기대는 행위는 극히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이라며 "심각한 부상, 영구 장애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런 행동을 삼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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