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내일부터 나흘간 전국서 실시..4000개 기관 58만명 참여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08.18 15:56

오는 22일엔 전 국민 대상 민방위 훈련

한미 연합훈련인 UFS(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하루 앞둔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UH-60 블랙호크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행정안전부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전시 상황 등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전국 단위의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 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 프리덤 실드)'란 명칭으로 진행된다. 읍·면·동 이상 행정·공공기관 등 약 4000개 기관, 58만명이 참여한다.

앞서 정부는 을지연습 시작에 앞서 지난달 31일 국무총리 주재로 '2024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를 개최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올해 을지연습의 경 국가 비상 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비상사태 시 기관별 대응 역량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또 드론과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위협과 실제 전쟁 상황을 분석해 한국 실정에 맞는 훈련 상황을 부여하고, 중앙과 지방행정기관 간 상황 전파, 의사 결정 등 실시간 상황 조치 연습을 실시한다.


다중이용시설 등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한 민·관·군·경 통합대응과 정부·민간 전산망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도 훈련한다. 특히 을지연습 시작 전인 지난 14일 처음으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불시에 시행한 바 있다. 그간 을지연습 첫날 이뤄지던 관행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긴급 상황에서 공무원 소집 태세, 비상 전파 체계 등을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서해 5도 지역에선 출도 주민 구호 및 수용, 마을 단위 주민대피(접적 지역) 훈련 등을 시행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엔 전 국민이 대피하는 민방위 훈련도 실시한다.

행안부는 훈련 당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맵과 네이버맵, 티맵 등을 통해 차량 이동통제 훈련이 실시되는 구간을 우회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김정학 행안부 비상대비정책국장은 "기관장들이 실전에 임한단 자세로 을지연습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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