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박형준 특별 대담.."독점적 중앙정부 권한 분산해야"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08.18 11:15

한국정치학회 하계 학술대회서 만나..정치개혁·안보시대 대응 전략 등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협의체 출범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부산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박 시장과 만나 의견을 나눈다고 서울시가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1~23일 국내외 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23 한국정치학회 하계 국제학술대회'의 일환이다.

두 시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가 발전전략 △한국 정치의 제 역할을 위한 정치개혁 방안 △글로벌 복합 안보시대의 대응 전략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주제별 세션에선 조화순 한국정치학회장(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아 각 주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구체적인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특히 "중앙집권적이고 획일화된 지역별 발전전략으로는 한국의 만성적 저성장과 심화하는 양극화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권역별 거점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 성장모델의 한계로 인한 양극화와 지역 간 격차,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국가 번영 구상 등을 제시한다. 아울러 △중앙집권적이고 독점적인 중앙정부의 권한 분산 △일하는 국회로의 변화를 위한 원내 정당화 등 의회민주주의 복원 △통합과 관용의 정치문화 조성 등의 개혁 과제도 제안한다.

아울러 두 시장은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가치와 실리를 동시에 확보하는 한국의 국익 외교·안보전략, 북한 핵의 실질적 억제를 위한 핵 잠재력 확보 등 자강안보 전략에 대한 구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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