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인스트루먼트,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 2.1조 확보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8.17 11:0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미국 반도체회사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16억달러(약 2조1672억원)를 확보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 보조금 16억달러와 대출 30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이 돈을 미국에 새로 짓는 3개 신규 공장 건설에 쓴단 계획이다. 회사는 2029년까지 18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텍사스에 두 곳, 유타주에 한 곳의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제조업 일자리 약 2000개와 건설업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보조금과 대출 외에도 반도체법에 따른 25%의 세금 공제로 60억~80억달러 규모의 추가 혜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미국에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아시아에 집중된 반도체 제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2022년 반도체법을 제정하고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회사들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반도체법엔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390억달러의 생산 보조금과 750억달러 상당의 대출과 보증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상무부는 미국에 신규 공장을 짓기로 한 인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대규모 보조금을 할당했다. 블룸버그는 상무부가 올해 말까지 보조금 할당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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